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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 "대학을 제2 R&D기지로"

서울대 車연구센터에 17억투자 신기술 연구…산합 협력 활성화로 우수 인재 발굴에도 적극

이현순(오른쪽 두번째)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이 서울대 차세대자동차연구센터에서 열린 협정식에서 유정열 서울대 정밀기계설계연구소장과 악수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이 미래 신기술 개발을 위해 대학을 제2의 연구개발(R&D)기지로 활용한다. 현대ㆍ기아차는 26일 산학협력 활성화 및 자동차 파워트레인의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서울대와 손잡고 5년간 17억원을 투자해 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를 위해 최근 공동연구 협정을 맺고 서울대 차세대자동차연구센터에 현대ㆍ기아협동연구센터(HKCRC)를 설립하고 차세대 자동차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HKCRC에서는 갈수록 강화되는 연비 및 배기 규제에 따른 미래 핵심기술을 집중 연구하는 한편 현대차 남양연구소와 서울대학교의 인적ㆍ물적 교류도 적극 추진한다. 서울대 차세대자동차연구센터는 현대ㆍ기아자동차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대학 내에 세워진 자동차 신기술 연구기관이다. 이현순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 총괄본부장은 “기업의 연구개발본부는 양산차 개발에 많은 비중을 둘 수밖에 없다”면서 “서울대의 우수한 인재들을 적극 활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미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앞으로 서울대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과도 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며 공모전 등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는 등 산학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대학을 핵심 연구기지로 삼을 방침이다. 현대ㆍ기아차는 또 자동차 미래 기술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래 자동차 기술공모전’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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