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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동부회장 조만간 소환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안대희)는 신병치료차 미국으로 출국했던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을 조만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이날 “김 회장이 오늘 귀국함에 따라 수사팀 회의를 거쳐 조만간 소환 조사하는 문제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소환하게 되면 분식회계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 정치권에 불법자금을 제공했는지 여부와 함께 부당내부 거래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김 회장이 신병치료 차 미국으로의 출국이 필요하다는 의사소견서 등을 제출함에 따라 9일부터 열흘간 출국금지 조치를 일시 해제했고 김 회장은 9일 출국한 뒤 당초 예정보다 사흘 늦춰진 이날 오후 귀국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동부의 경우 기업 본질의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어서 사안이 매우 중하다”고 말해 김 회장에 대한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력히 시사한 바 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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