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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니콜 광고에 출연했던 북한의 미녀 무용수 조명애씨가 이번에는 화장품 상표 모델로 등장한다. 평안남도 온천군에서 류황감탕(유황성분의 뻘)을 수입해 화장품용 머드로 가공 판매하는 미래코스팜은 최근 대동무역주식회사와 북한의 인민배우인 조씨의 초상권 사용 계약을 맺어 머드팩의 상표모델로 남측에 선뵈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머드팩은 남북 경협사상 최초의 역가공 화장품으로 ‘조명애 조선류황감탕 ？펄’이라고 이름 붙여졌으며 8ㆍ15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15일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제품은 특히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대북지원기금으로 내놓기로 해 ‘퍼주기식’의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남북이 ‘윈윈’할 수 있는 무역상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우진 미래코스팜 대표는 “이 머드팩은 북한의 원재료를 수입, 가공해 남한에서 판매한 후 수익금의 일부가 대북지원기금으로 돌아가는 선순환 무역이라는 점에서 남북경협의 성공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씨는 2002년 8ㆍ15 민족통일대회 개막식에서 북측 기수단으로 나타나 최승희씨를 연상케 하는 춤사위로 단숨에 남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미녀 무용수로 최근 삼성전자 애니콜 CF에서 이효리의 상대역으로 나와 폭발적으로 관심을 끌었다. 그는 또 내년 KBS에서 방영되는 남북 최초 합작 드라마 ‘사육신’에 김종서의 수양딸 ‘솔매’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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