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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업·연구소 특허 추가 매입할 것"

■ 서울경제신문 후원 지식재산권 활용 전략포럼<br>고충곤 창의자본주식회사 부사장


"해외 기업이나 연구소가 갖고 있는 특허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입니다. 특히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사 중에는 질 높은 특허를 보유한 업체가 많습니다."

고충곤(54ㆍ사진) 인텔렉츄얼디스커버리(창의자본주식회사) 부사장은 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약 700건의 특허매입을 완료했는데 이제 중간 정도 단계에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창의자본주식회사는 특허괴물로부터 국내 기업들을 방어하기 위해 민관합동으로 지난 2010년 설립된 지식재산전문회사다. 삼성전자(100억원), LG그룹(80억원), 현대자동차(50억원) 등도 출자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특허 사업화 공동 추진 협약을 맺는 등 국내 중소ㆍ중견기업(약 200건)과 대학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LTE, 스마트TV, 태양광, 바이오 등 28개 분야 특허매입을 추진해왔고 이제 해외로 넓혀나간다는 구상이다.

이 회사는 등록ㆍ출원 매입뿐 아니라 아이디어 상태에서 매입해 출원하는 IP(지식재산)인큐베이션 사업도 진행한다. 기술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주 대상이다. 고 부사장은 "출원 단계에서 매입해 시장상황에 맞춰 정조준 하면 가치를 더욱 높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 부사장은 "중소ㆍ중견기업의 특허를 많이 매입해 수익으로 나눠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용 부담으로 해외 출원을 하지 못하는 이들 업체들에게 수익화한 뒤 같이 나눈다는 의미다. 그는 "매출 1,000억원만 넘으면 특허괴물의 레이더에 잡힐 정도여서 글로벌 시장 개척에 필요한 특허를 공동 매입한 뒤 전용실시권을 기업에 주면 특허분쟁을 예방하고 경쟁사를 대상으로 기술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창의자본주식회사는 특허풀 구축과 특허방어펀드 가동에도 열심이다. 자회사 형태로 설립한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이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인가를 받아 국내 특허방어펀드가 상반기내 출범 예정이다. 이에따라 특허 문제로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ㆍ중견기업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고 부사장은 "애플이 특허괴물 디지튜드 이노베이션(Digitude Innovation)과 손을 잡은 것처럼 제조사와 특허펀드가 협력해 경쟁사를 우회 공격하는 시대가 왔다"면서 "특허문제는 터지고 나면 늦고 그 전에 가상 시나리오를 생각해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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