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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잔디광장 그래피티 설치한다

높이 2m 폭20m 규모2개 23일부터

서울시청 잔디광장에 스프레이나 페인트를 이용해 벽 등에 낙서처럼 그리는 그림인 ‘대형 그래피티(Graffiti)’가 세워진다. 이 같은 그래피티가 국내에서 도심의 공공장소에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자 매우 이례적이다. 그래피티는 슈퍼 그래픽의 일종. 슈퍼라는 접두어가 상징하듯 스케일에서 거대할 뿐 아니라 기존의 그림이 미술관이나 화랑에 걸려있어 직접 찾아가지 않으면 볼 수 없었던 데 반해 바닥, 사방의 벽, 하늘의 6면으로 형성된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거대한 캔버스가 되어 자연스럽게 대중으로 하여금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기능이 부각되면서 최근 들어 주목을 받고 있는 예술 영역이다.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23일부터 31일까지 ‘뉴욕 인 서울(New York in Seoul)’의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뉴욕과 LA에서 활동중인 그래피티 작가들이 들어오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힙합 공연단체들도 합세할 예정이다. 잔디광장에 대형 가설벽체를 세워 설치될 그래피티 규모는 높이 2m에 폭 20m 짜리 2개. 작가는 ‘리복’이라는 예명으로 불리우는 제이슨 윌리암스와 ‘씨즈’라는 예명의 세베리노 디슈오 씨즈다. 최근 LA와 도쿄에서 전시회를 가지기도 했던 리복은 14년간 LA를 배경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다. 또 씨즈는 옷 피부 기차 캔버스에 그래피티를 하는 것을 즐기며, 특히 문신 그래피티로 유명하다. 이 전시의 참가할 축하 공연은 언더뉴욕 뮤지션들로 24일 오후3시 이후 1, 2부로 나뉘어 펼쳐진다. 뮤지션들은 자신이 만든 드럼을 연주하는 타악기 연주자 마크 니코시아, 재즈밴드 야즈, 레게와 라틴음악을 연주하는 라스트 트리브 N.Y.C. 등이며 모두 뉴욕 지하철 협회의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연주자들로 자신들의 CD 음반도 가지고 있다. 이들 작가들은 시청 앞 행사 외에도 22일부터 31일까지 쉐라톤 워커힐 리버파크에서 야외수영자 벽면을 그래피티로 채워넣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문의 (02)555-6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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