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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리더 정보인]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
입력1999-01-15 00:00:00
수정
1999.01.15 00:00:00
『인터넷에서 무엇을 해야할 지 고민하십니까. 「한메일넷」으로 오십시오. 인터넷의 즐거움을 한껏 안겨 드리겠습니다.』무료 전자우편 서비스 「한메일넷」을 운용하고 있는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 그는 한메일넷(WWW.HANMAIL.NET)을 「국내 최고의 포탈 서비스」라고 자부한다.
李사장의 자랑은 결코 허풍이나 과장이 아니다. 한메일넷의 회원은 현재 115만명. 가입자로만 보면 국내 대형 PC통신과 맞먹는다. 최근에는 뉴스, 디렉토리, 검색 서비스 등도 갖춰 진정한 포탈 서비스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250만명의 회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처음엔 컨텐츠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아니구나, 기초부터 시작하자는 생각에서 무료 전자우편 서비스를 시작했죠. 얼마 지나지 않아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됐습니다.』
한때 실패한 컨텐츠사업도 한메일넷의 성공을 발판으로 올해는 붐을 일으킬 수 있다고 李사장은 말한다. 국내 인터넷 컨텐츠는 그동안 사방에 흩어져 있어 찾기 어렵다게 큰 문제였지만 이젠 달라졌다는 것이다.
『회원 100만명이 매일 한메일넷에 옵니다. 컨텐츠를 이곳에 모으면 그들은 한메일넷에서 쉽게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용자가 늘어나고 정보의 양과 품질도 더 좋아질 것입니다.』
양질의 컨텐츠와 서비스를 늘리고, 많은 네티즌들이 이들을 이용케 하자는 것. 李사장이 꿈꾸는 「정보화」의 목표다.
『정보화가 제대로 꽃피려면 정부의 마인드가 달라져야 한다』고 李사장은 강조한다. 인터넷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는 인터넷 게임방이 크게 늘어나자 당장 규제의 칼날을 갖다대는 정부가 李사장은 야속하기만 하다.
『지난해 스페인에 진출해서 3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모았습니다. 올해부터는 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 올해부터 더욱 거세질 외국 포탈 서비스의 진출에 맞서 안방도 내주지 않겠습니다.』【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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