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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고객 단숨에 확보… 시장 주도"

■ 삼성전자, 포털과 클라우드 제휴 추진<BR>기술 교류 보다 콘텐츠 강화에 무게 실릴듯<BR>"모바일시장 주도권 확보 기회" 포털도 희색

삼성전자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파트너로 네이버ㆍ다음 등 국내 1ㆍ2위 포털 사이트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KTㆍ애플 등 경쟁업체에 빼앗긴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아 오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향후 휴대폰 단말기 시장은 클라우드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따라서 기존에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업계 선두 포털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후발주자로서의 약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 업계 1위로 다시 나서는 것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삼성, NHNㆍ다음에 잇단 '러브 콜' 배경은=다음과 NHN은 각각'다음 클라우드'와'N드라이브'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 이용자는 국내에서만 1,000만 명이 넘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포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기술적 부분 보다는 콘텐츠 부분 강화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포털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음악파일 스트리밍 기능 정도 이외에는 데이터를 가상공간에 저장하는 웹하드 서비스와 큰 차이점이 없기 때문이다. 글로벌 업체들이 다양한 기기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N스크린'서비스 구현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포털과의 제휴는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콘텐츠 보강 측면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향후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전자제품에 국내 포털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선 탑재돼 제공된다면 국내 주요 포털의 이용자들도 삼성전자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윈-윈'관계=포털 업체로서도 삼성전자라는 강력한 사업 파트너를 만나면 당연히 호재다. 국내 주요 포털 업체는 유선 웹 시장에 비해 모바일 분야에서는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모바일 기기에는 구글 검색창이 선 탑재돼 있어 구글의 점유율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 협력으로 각 포털업체가 삼성전자의 전자기기에 클라우드용 애플리케이션 외에 검색창 등도 선 탑재 할 수 있게 된다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모바일 검색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서로 윈-윈하는 관계가 되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시장 진출은 그 동안 차근차근 준비돼 왔었다. 삼성전자는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인 '웹센트리(가칭)'를 개발 중에 있으며 이르면 올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웹센트리는 애플이 최근 선보인 '아이클라우드'와 유사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각종 콘텐츠를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한 뒤 필요할 때마다 내려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웹센트리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외에 삼성 스마트 TV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클라우드 형태로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전세계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냉장고나 에어컨과 같은 다양한 전자기기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활용폭이 넓다는 지적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절실한 삼성전자에게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 가능케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매우 매력적인 사업"이라며 "포털과의 제휴가 본격화 되면 앱스토어나 아이튠즈 등을 갖고 있는 애플에 비해 콘텐츠 부분이 부족했던 삼성전자도 그에 준하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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