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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하드디스크를 대체할 차세대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대중화에 나섰다.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대용량 SSD 신제품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SSD 대중화 시대로'라는 주제로 '2013 삼성 SSD 글로벌 서밋'을 개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일반 소비자용 보급형 제품인 '840 EVO'와 기업들을 위한 초고속 제품인 'XS1715' 등 1테라바이트(TB) 이상의 대용량 SSD 제품들을 새로 선보였다. 특히 '840 EVO'는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양산에 들어간 세계 최소의 10나노급 128기가비트(Gb) 고속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해 기존 동급 제품 대비 연속쓰기 성능이 최대 3배 이상 향상됐다. 노트북에서 용량 제한 없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대체할 수 있도록 최대 용량인 1TB 제품을 포함한 5개 제품을 선보였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1.6TB 기업 서버용 제품인 2.5인치 NVMe SSD 'XS1715'도 함께 선보였다. 이 제품은 종전 고사양 SATA SSD보다 10배 이상 빠른 임의읽기 성능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이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SATA SSD를 시작으로 SAS SSD, PCIe SSD에 이어 차세대 NVMe SSD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지난해에는 고성능 보급형 SSD 출시로 SSD 시장 성장세를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업계 최고의 품질 수준을 유지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대용량 SSD 채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SD는 메모리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로 기존 HDD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안정성이 높으면서도 크기는 작고 전력소모도 적어 차세대 저장장치로 각광받고 있다. 전문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70억달러이던 전세계 SSD 시장규모는 2015년 172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SSD 매출 12억5,100만달러를 기록, 세계 시장 점유율 22%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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