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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39주년 집 무로로 고처주기] 리모델링 포인트
입력1999-11-29 00:00:00
수정
1999.11.29 00:00:00
대우건설 관계자는 『미적효과보다 공간의 효율성과 기능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면서 『아울러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공간별 높낮이 차이를 극복하는 것을 리모델링 포인트로 삼았다』고 말했다.이를 위해서는 구조적인 개보수가 불가피했다. 공간별 높낮이를 비슷하게 맞추고 문틀을 전면 교체해 문의 크기를 넓히는 동시에 문턱을 없애는 게 급선무였다.
아울러 수납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크고작은 짐짝들이 집안을 메우고 있었다. 그같은 문제를 없애기 위해 신발장·싱크대·수납장 등을 설치했다.
하나같이 고급 원목으로 만들어진 이들 가구는 집안 구조에 맞게 별도로 주문 제작돼 수납기능뿐 아니라 장식기능도 뛰어나다.
특히 싱크대의 경우 기존 싱크대가 낮아 허리를 굽혀 일하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몸을 곧추세운 상태로 일할 수 있도록 특별 설계했다.
겨울 한파에 대비해 주방등의 부실한 단열재를 헐고 방온·방수·방음효과가 높은 단열재를 설치했다.
이와함께 자녀들의 예민한 감수성을 감안해 집안 분위기를 밝고 따뜻하게 연출토록 하는데 비중을 뒀다. 미색과 브라운톤의 마감재를 주로 사용하고 조명기구를 대폭 교체한 것도 그같은 맥락에서다. 아울러 한배군의 침실을 겸하고 있는 거실과 주방을 분리, 문짝을 달아 한배군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자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씨 가족의 특별한 사정을 감안해 구조 자체를 바꿀 요량이었으나 제약요인이 많아 뜻대로 할 수 없었던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면서 『그나마 리모델링 후 집주인이 상당히 만족스러워 하는 것같아 마음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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