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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대선진국 수출입수지 적자 전환
입력1999-03-15 00:00:00
수정
1999.03.15 00:00:00
상품수지 흑자구조가 급속히 붕괴되고 있다.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선진국에 대한 통관기준 상품 수출입차는 마이너스 4억9,250만달러로 지난 97년12월 이후 13개월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대선진국 상품수출입차는 97년 11월 14억5,990만달러 적자, 12월 4억1,79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다가 98년 1월부터 흑자로 돌아선 후 월별로 2억~10억달러씩 흑자를 내며 연간 61억8,250만달러 흑자를 기록, 경상수지 흑자에 크게 기여했었다.
1월중 대선진국 상품수출입차가 역조로 돌아선 것은 수출이 46억8,78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4.6%증가한데 그친 반면 수입은 51억8,040만달러로 27,9%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98년중 328억5,490만달러 흑자(월 평균 27억3,790만달러)를 기록했던 대개도국 상품 수출입차도 1월중에는 11억7,190억달러로 축소돼 상품수지 흑자구조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2월에도 이같은 대선진국 적자, 대개도국 흑자 축소 추세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입물량을 기준으로 하는 통관기준 상품수출입차와 대금결제를 기준으로 하는 상품수지차와는 통계상 다소 차이가 있지만 선진국시장 상품수지의 적자 반전을 전체 수지 흑자기반 붕괴를 예고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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