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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문구 별세
입력2003-02-26 00:00:00
수정
2003.02.26 00:00:00
정민정 기자
소설가 이문구(전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씨가 지난 25일 오후10시40분 서울 을지로 백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2세.
이씨는 지난 1941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66년 `현대문학`지 추천으로 등단했다. 농촌현실을 토속적인 문체로 그린 소설집 `관촌수필`을 비롯해 `우리 동네` 등의 작품을 남겼으며 한국펜문학상ㆍ만해문학상ㆍ동인문학상ㆍ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이씨는 74년 민족문학작가회의의 전신인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발기인과 간사로서 문학의 사회참여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펜클럽 이사,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이사, 한국소설가협회 이사,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임경애(50)씨와 이산복(26)ㆍ자숙(25)씨 등 1남1녀가 있다. 장례는 오는 28일 오전8시 문인장으로 치러지며 유언에 따라 화장된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영안실. (02)760-2032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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