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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약품] 유상증자 일정 변경

한일약품이 대주주인 대한생명 문제로 인해 유상증자 일정을 변경했다.12일 금융감독원은 한일약품이 당초 3월 17일부터 142만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대주주 구속사건과 모기업인 대한생명 사태등으로 대주주가 실권할 가능성이 있다며 유가증권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구주주청약일이 오는 22, 23일로, 실권주 일반공모청약은 25일로 각각 변경됐다. 유상증자 신주발행가격도 6,200원으로 변경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한생명 사태로 대주주의 실권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증자에 참여하려는 소액주주 보호차원에서 정정신고서를 접수했다』며 『주주들은 대주주가 이번 증자에 참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약품 관계자는 『대한생명 사태가 권리락이 발생한 다음에 터지면서 경영상 변화가 생길 수 있어 금감원에 정정신고서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주간사인 동원증권 관계자도『대주주가 실권하더라도 실권주 일반공모는 예정대로 실시된다』고 말했다. 한일약품은 지난 4월 최대주주가 변경됐는데 현재 대한생명이 9.98%, 대생기업이 3.04%, 최순영(崔淳永)회장이 2.77%, 신동아화재가 0.7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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