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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자금 투입 등 중국 부양책 긍정적… 대형 우량주 펀드 주목을

■ 변동성 심한 中증시 공략법은

중국본토펀드 섣부른 매도보다 중장기 보유가 유리

기업실적도 큰 변수… 영업익 개선 가능 종목 노려야



중국 증시가 최근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며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5,100선을 돌파하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8일까지 32%나 급락하며 3,500선까지 위협했지만, 이 후 23일까지 저점 대비 17.6%나 급등했다.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으로 급락세는 잦아들었지만 단기간 내 안정화할 것으로 보는 시장 전문가는 극소수다. 이에 중국본토펀드를 운용 중인 펀드매니저들은 현 시점에서 중국펀드에 투자하고자 하면 변동성의 영향을 많이 받는 중소형주펀드보다 대형주 위주의 일반펀드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최근 상승하며 4,100선을 지켜내고 있지만, 신뢰 회복과 변동성 해소, 추가적 지수 상승으로의 순환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이아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 급락세는 진정됐지만 신뢰 회복까지는 부족하다"며 "상반기와 같은 가파른 상승세를 하반기에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증시의 이 같은 변동성 장세 속에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중국본토펀드를 운용 중인 대표 펀드매니저들은 지난 24일 서울경제신문의 의뢰로 실시한 설문에서 중소형주보다는 대형 우량주 위주의 펀드를 추천했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대형주 위주로 편성되고 개인투자자들도 시장 전반의 상당한 변동성 속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대형주 위주로 거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성만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팀장도 "중국정부가 은행과 같은 초대형 종목(시가총액 상위 50~100위)에 대해 구제자금을 투입하며 매물을 일정 부분 받아내 주고 있어서 (이들 종목에 대한) 매물 압력이 해소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중장기적이고 보수적 관점에서 중국본토펀드를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김대영 KB자산운용 글로벌전략운용팀 부장은 "저평가 우량주를 선별하는 펀드와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본토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을 중장기적으로 보유할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 중국펀드 투자자에게는 섣부른 손절매, 추격매도보다 증시의 정상화 시점을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양우석 한화자산운용 차이나에쿼티운용팀 책임매니저는 "개인투자자의 급등락장에서 투매에 동참한다면 수익을 보기는커녕 손실을 만회할 수도 없다"고 당부했다.

하반기 중국증시에서 공통적으로 주목해야 할 변수로는 기업실적이 꼽혔다. 이들 매니저들은 올 상반기까지 보여줬던 과도한 유동성 장세는 더 이상 어렵다는 점에서 7~8월 계속되는 기업실적 발표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거시경제 지표가 이상이 없다면 3·4분기 이후 중국 증시는 종목별 실적과 성장성에 기반을 둘 것이라는 게 이들의 전망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예고를 발표한 중국증시 상장사 1,167곳 중 65.7%인 767개 기업이 긍정적인 실적을 예고했다.

조 팀장은 "장기적으로 기업이익의 증가가 수반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들은 지난 2011년~2014년 하락장에서도 주가가 우상향 또는 시장대비 초과성과를 기록하였다"고 말했다.

양 책임매니저는 아울러 주목해야 할 변수로 △'일대일로'정책 △국유기업 개혁 △'Made in China 2025' 등 기존에 중국정부가 추진해 왔던 중장기적 프로젝트의 점진적 실행 여부와 10월 예정인 5중전회에서 구체화될 13차 5개년 계획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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