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점이 국내 백화점 최초로 상설 옥외 테마파크인 ‘주라지(ZOORAJI)’를 오픈했다.
9층 스카이파크를 리뉴얼 해 약 3,950㎡ (약 1,200평) 규모로 지난 5일 문을 연 ‘주라지’는 탐험과 놀이, 휴식을 테마로 한 패밀리형 테마파크로, 지난 4월 리뉴얼을 시작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새롭게 태어나게 됐다.
‘주라지’라는 이름은 동물원(ZOO)과 공룡시대 쥐라기(JURASSIC)에서 착안했다. 신세계는 앞으로 ‘주라지’를 활용한 다양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디자인은 ‘스커볼 문화센터’ 등 창의적인 공간 구축으로 유명한 미국의 건축 스튜디오 ‘올슨 쿤딕’의 대표 디자이너인 ‘알란 마스킨 (Alan Maskin)’이 맡았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는 ‘주라지’는 ‘공룡의 땅’, ‘아프리카 마을’, ‘빗물 정원’, ‘바오밥 숲’, ‘해적선’ 등 5개의 공간으로 조성,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먼저 영화 ‘쥐라기공원’을 연상시키는 첫 번째 공간 ‘공룡의 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티라노사우루스를 비롯, 공룡 모형과 공룡 슬라이드(미끄럼틀), 공룡알 등을 배치해 상상력을 키우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열대 우림 속 원시마을을 형상화한 ‘아프리카 마을’은 다양한 동물들과 움막들 사이로 구름다리를 설치 해 이국적 정취를 담는 한편, ‘정령의 나무’로 명명된 회전목마를 운영,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바닥분수와 안개분수가 있는 ‘빗물 정원’은 중앙에서 미세한 물줄기를 뿌려 신비로운 풍경을 연출해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 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주라지’ 한 가운데에는 ‘바오밥 숲’이 펼쳐진다. 이 곳은 나무를 거꾸로 심어 놓은 것처럼 모양이 독특한 아프리카의 바오밥 나무를 형상화한 나무가 잔디밭 가장자리에 늘어서 있어 휴일을 맞아 백화점을 방문한 가족들이 잠시 쉬며, 계절의 정취를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다.
‘해적선’ 역시 어린이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주라지’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영강이 내려다보이도록 해적선과 비밀의 동굴을 설치, 어린이들이 탐험하며,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으며, 인도의 현대미술작가인 ‘수보드 굽타(Subodh Gupta)’의 해골 형상 조형물을 설치, 해적 존의 재미를 더했다.
김봉수 신세계 센텀시티점장은 “주라지 오픈을 통해 세계 최대 백화점인 센텀시티점이 더욱 강력한 차별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부산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기여하는 지역 1번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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