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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국가경쟁력·국익 고려… 한미FTA 조속 처리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국가경쟁력과 국익을 고려해 이른 시일 내에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독한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이번주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미국 의회에서도 조만간 비준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내년 예산안 편성과 재정운용 방향 등 나라살림에 대한 전반적인 부문과 함께 대북정책ㆍ공생발전ㆍ교육ㆍ부동산 등 국정 전반에 대한 후반기 국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11~16일 예정된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국회에 한미 FTA 비준을 처음으로 공식 요청하며 비준안 통과를 위한 환경 조성에 나섰다. 내년 예산과 재정운용 등 나라살림에 대해 이 대통령은 "글로벌 재정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건전성을 추구하면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의 고민을 담았다"며 "오는 2013년 균형재정 조기달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성장과 복지의 연결고리인 일자리 확충에 역점을 둔 '일자리 예산'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 일자리 예산의 핵심사업으로 ▦청년창업 지원 ▦고졸자 취업 활성화 ▦문화ㆍ관광 일자리 확대 및 공적개발원조(ODA)와 연계한 글로벌 일자리 창출 ▦사회ㆍ복지 서비스 일자리 확대 ▦저임금근로자 사회보험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예산이 법정기일 내에 통과돼 올해 안에 집행 준비를 마치고 내년 초부터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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