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단조제품 전문업체인 영신금속이 올해 공장 1곳을 추가 완공해 적극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영신금속은 7일 지난 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813억원, 2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8.3%, 21.5% 늘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12억원으로 9.5% 증가했다. 영신금속의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은 지난 해 완성차 산업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영신금속의 주된 고객사는 GM대우,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으로 지난 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을 거둔 업체들이다. 영신금속의 한 관계자는 “사업 특성상 자동차 전방산업의 움직임과 비례해 이익이 나는 구조를 갖고 있다”며 “지난 해 고객사의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며 수주량도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신금속은 올해도 설비투자를 대폭 늘려 매출액 증대에 힘쓴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영신금속은 현재 평택 본사에 제2공장을 짓고 있어 올 상반기 안에 완공될 경우 외형 성장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매출 증대의 한 방편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출 비중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재 주요 수출처인 GM유럽공장에 대한 매출 비중을 크게 늘리고, 다른 해외 고객사들도 매출처에 추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접촉 중이다. 영신금속 관계자는 “수주 물량 증가를 대비해 제2공장 건립을 상반기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아직 진행 단계로 밝힐 수는 없지만 해외 자동차 완성업체 몇 군데와도 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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