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지방은행들에 따르면 지난 2월 진주 혁신도시에 중앙관세분석소가 이전 한 것을 시작으로 33개 공공기관이 10개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 할 계획이다.
지방은행들이 주거래은행 유치를 목표로 혁신도시지원팀을 꾸려 공공기관 금융 수요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혁신도시지원팀을 구성하고 금융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거점 지역에 지점을 여는 등 움직임도 분주하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혁신도시지원팀을 신설하고 팀장 1명과 책임자급 1명을 서울로 파견해 금고 유치를 위한 준비 활동을 해오고 있다.
경남은행은 이전 대상 공공기관에 지방은행의 역할을 홍보하고 이들 공공기관이 진주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주거래은행을 경남은행으로 교체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부산은행도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산은행은 주택금융공사, 예탁원 등 금융기관이 들어서는 부산 혁신도시 인근에 지 을 개설했다. 부산은행은 또 영화진흥위원회의 부산혁신도시 이전 협력은행 선정 입찰에 참가해 협력은행으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 4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첫 입주기관인 우정사업정보센터가 공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광주은행도 이곳에 본 지점에 앞서 임시지점을 서둘러 개설했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는 우정사업정보센터에 이어 한전, 한국KDN, 한국농어촌공사, 인터넷진흥원 등이 잇달아 입주하게 된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 기관 대상 업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도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과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임직원 300여명이 지난 16일 실업축구 한국수력원자력팀의 홈 개막전이 열린 경주시민운동장을 찾아 응원을 펼치고 연고지 이전 환영행사를 가졌다. 한수원이 본사를 경주로 이전함에 따라 한수원 축구팀도 최근 연고지를 대전에서 경주로 이전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한수원은 물론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과도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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