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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고객 앞으로' 좌우정렬

게임업계가 고객과의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여 게임산업 규제 등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행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달 20일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주제로 한 체험형 전시관 '플레이 메이플스토리'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 개설했다. 다음달 9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체험전은 게임 콘텐츠를 재현한 전시공간에서 아이들이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며 교육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장에서는 게임에 등장하는 항구와 암벽, 숲, 성, 마을 등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밧줄과 그물 등을 활용한 단계별 미션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사고력과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도록 설계했다. 이 밖에 카페와 의무실, 수유실 등도 갖춰 겨울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몰이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중 자회사 엔씨소프트서비스를 판교테크노밸리에서 부산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서비스는 엔씨소프트의 고객상담 업무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조직이다. 온라인 게임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의 게임 서비스 운영과 고객상담이 주요 업무다.



엔씨소프트는 부산시가 매년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를 개최하며 게임산업 활성화에 적극인 데다 자사가 운영 중인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의 연고지가 경남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전을 결정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게임 관련 정보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구독할 수 있는 모바일 잡지 '버프'도 새롭게 선보였다. CJ E&M 넷마블은 대학생 서포터스 프로그램인 '마블 챌린저'를 운영하며 게임산업 저변 확대와 대학생 취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게임업체가 고객과의 소통에 주력하면서 최근에는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도 부쩍 늘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일 본사 사옥에서 온라인 게임 '크리티카' 이용자 60여명을 초청해 신규 캐릭터를 소개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지난달 총싸움게임(FPS) '스페셜포스' 이용자 150여명을 모아 친선경기를 개최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산업 규제와 시장 침체가 맞물리면서 기존 온라인 위주였던 마케팅 활동이 오프라인 현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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