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은 29일 기존 5개 사업본부 2개 부문으로 운용해온 조직을 전력기기사업, T&D(Transmission&Distribution)사업, 자동화사업, 미래사업ㆍ연구, 중국사업, 생산ㆍ기술, 경영관리, 경영지원 등 총 8개 부문제로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LS산전측은 각 부문에 연구개발, 상품기획, 마케팅, 영업 등의 기능을 부여하는 한편 핵심시장인 북미, 중국, 중동 등에서의 성장을 위해 중점 추진 사업과 업무를 세분화하는 등 철저하게 임무 중심의 구조를 구축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태양광 등 사업본부별로 흩어져있던 신사업들을 한데 묶어 미래사업ㆍ연구 부문을 신설한 점이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LS산전 관계자는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공공사업 부문 투자 축소, 원자재 가격 폭등까지 겹치며 수익성이 나빠졌다"며 "이번 기회에 효율과 품질을 기반으로 스마트한 조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LS산전은 지난해 매출은 1조4,020억원으로 전년대비 0.6% 감소한데 비해 영업이익은 1,112억원으로 무려 31.8% 감소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588억원으로 50% 가까이 급감했다. 이 같은 최악의 경영실적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한편 경비를 최대한 줄이고 효율성은 높여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왔던 그린비즈니스 사업에서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한데다 원자재값 상승과 금속사업 분할로 실적이 악화됐다"며 "하지만 전력, 자동화와 함께 올해부터 신사업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S산전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2015년 매출 4조5,0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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