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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소액주주, 오리온 전 임원에 손배소

스포츠토토 소액주주들이 최대주주인 오리온그룹의 전 임원들이 저지른 비리로 회사가 손해를 입었다며 100억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손모씨 등 스포츠토토 소액주주 93명은 회사를 대신해 조경민 전 오리온그룹 전략담당사장과 박대호 전 스포츠토토 대표이사를 상대로 108억3,0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이들은 조 전 사장이 횡령과 배임 등의 불법행위를 저질러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고 박 전 대표이사도 조 전 사장의 비리를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사장은 스포츠토토 계열사 임직원의 급여를 실제보다 많이 지급한 것처럼 꾸며 차액을 빼돌리고 사업자금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100억원대 배임ㆍ횡령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박 전 대표이사는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일가의 자금을 관리하며 담 회장이 그룹돈 300억원을 빼돌리는데 가담한 혐의로 지난 4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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