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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고시·실제금리 큰 격차

일부 3%P 육박해 소비자 낭패<br>은행 "신용도따른 가산금리 탓"

주택담보대출 고시금리와 실제금리 간 차이가 커 대출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이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성헌(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일부 은행은 고시금리와 실제금리차가 2%포인트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8월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5.25%라고 고시했지만 실제 고객에게 대출된 최고금리는 7.46%였다. 특히 5월 말에는 최고금리가 4.81%라고 고시했지만 당시 실제 최고금리는 7.79%로 금리차가 2.98%포인트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고시금리만 믿고 은행을 찾은 고객이 1억원을 대출 받았다고 가정한다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연 300만원 가까이 이자를 더 지불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신한은행도 8월 말 현재 최고 고시금리가 5.90%였지만 실제금리는 6.99%로 금리차가 1%포인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SC제일은행은 최저금리와 최고금리를 모두 고시하는 다른 시중은행들과 달리 최저금리만 공개해 소비자의 오해를 초래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해당 은행들은 가산금리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영업창구에서는 고객 신용도에 따라 고시금리에 가산금리를 적용해 대출하기 때문에 실제금리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최고 고시금리와 실제 최고금리가 동일하고 하나은행은 최고 고시금리(6.20%)보다 실제 최고금리(5.49%)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은행들이 실제 영업창구에서 적용되는 금리를 고시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들도 주거래은행을 선택하기 전 반드시 실제금리 수준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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