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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손오공 등 경쟁자 맹추격… 레고 아성 흔들

작년 점유율 25.7%로 떨어져 4년 만에 성장세서 하락세로

하반기 2~5위권 업체 부상… "올해도 흥행 대박 이어갈 듯"


완구업계 절대강자였던 레고코리아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수년간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업계 1위 자리를 수성해왔던 레고코리아에 맞서 영실업, 반다이, 손오공 등 국내외 경쟁자의 거센 추격이 본격적인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5일 시장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기준 완구업계 시장점유율 순위는 레고코리아, 영실업, 반다이코리아, 미미월드, 손오공 순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업계 1위는 레고코리아지만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해오던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떨어지고 주요 경쟁업체들이 일제히 시장점유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는 과거 정체된 시장의 대명사였던 완구시장이 어느덧 치열한 경쟁 속에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실제로 레고코리아는 판매액 기준으로 2011년에 19.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이래 2013년에는 29.1% 수준까지 성장했지만 2014년에는 25.7%에 머물렀다. 반면 또봇의 영실업, 티라노킹으로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반다이코리아, 하반기에 터닝매카드 등 신제품을 출시한 손오공은 전년 대비 약 1~2%씩 소폭 성장하며 각각 15.5%, 9.5%, 6.9%를 기록, 성장세를 이어갔다. 4위를 차지한 미미월드는 시장 점유율이 소폭 하락하며 8.6%에 머물렀다.

주목할 점은 하반기에 2~5위권 업체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져 올해도 흥행 대박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한 해의 매출 중 약 30%를 차지하며 다음 해 판매동향 가늠자인 12월 판매량이 이를 입증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적 의견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매출액 기준 인기 완구 10개 품목 중 반다이코리아와 영실업, 손오공의 제품이 9개를 차지한 반면 레고코리아는 1개 품목만 6위에 진입하는데 그쳤다. 상반기에 4개 품목이 TOP10 안에 들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주요 완구업체들은 올해 과감한 신제품 출시와 애니메이션 방영 전략으로 시장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영실업 관계자는 "영실업은 지난 4~5년간 완구업체 중 유일하게 시장점유율이 하락하지 않고 꾸준히 올랐다"며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과감한 신제품 출시를 주도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오공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침체기를 겪었지만 최근 들어 주식 가격이 큰폭으로 오를 정도로 올해 매출에 대한 주변의 기대가 남다르다"며 "지난 연말부터 고객들이 눈에 띄게 많이 찾기 시작했고, 신제품 터닝메카드를 비롯해 주력 제품 관련 애니메이션 방영이 줄지어 예정된 만큼 올해는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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