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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십자각] GCF 유치 이후가 더 중요하다


얼마 전 송도국제도시에 추진되고 있는 ‘재미동포타운’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미국 워싱턴DC 등 4개 주요 도시에서 동포들을 상대로 개최된 청약설명회를 취재했다.

깜짝 놀란 점은 재미 동포들이 국내 사정은 물론 국내 1호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 대해 상세하게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워싱턴DCㆍ필라델피아ㆍ시애틀ㆍ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들은 한결같이 송도국제도시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송도국제도시 유치가 확정(10월20일)된 지 불과 사흘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교민들은 투자에서부터 앞으로 전개될 재미동포타운에 들어가 여생을 살 수 있다는 기대감에 흠뻑 젖기도 했다. 청약설명회도 이런 동포들의 관심으로 대성황을 이뤘다.

요즘 GCF 사무국 유치가 송도로 확정되면서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정부ㆍ인천시ㆍ민간위원회 관계자들의 노고도 컸지만 GCF 사무국 유치를 염원하고 묵묵히 지원했던 시민 모두의 소망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GCF 유치로 향후 송도의 상주인원은 8,000여명, 경제적인 효과는 연간 3,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런 경제적인 수혜는 인천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지역 산업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다. 특히 환경 분야와 관련된 기업들이 인천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고 송도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시설 등과 연계해 다소 정체됐던 영종ㆍ청라 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제 GCF유치를 위해 쏟아부었던 열정을 다잡고 GCF 사무국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국제적으로 한 약속도 하나둘씩 이행해야 한다. 송도국제도시의 숙박시설을 외국인 취향에 맞도록 다양하게 개발하고 언어장애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해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GCF 사무국 송도 유치로 인천은 이제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중앙정부도 송도국제도시가 안고 있는 규제 완화와 사무국 직원은 물론 가족들의 주거ㆍ교육ㆍ의료ㆍ여가 등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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