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고부가 기술에 대한 연구ㆍ개발(R&D) 등에 대한 지원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도에 올해보다 4% 늘어난 43조6,000억원의 정책자금을 푼다. 또한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강화하기 위한 65조원의 공공구매 자금을 확보, 지원한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환율하락 등 대외 환경변화에 발맞춰 중소기업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 및 연구개발 지원 예산 594억원을 책정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중소기업청은 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 2008년도 중소기업 육성시책'을 발표했다. 내년도 육성시책에는 중소기업의 수출채산성이 악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진출 역량을 강화하고, 대외 환경변화에도 안정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한 정책금융과 인력 등의 판로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글로벌시장 진출지원 강화 ▦기술로드맵에 따른 전략적 R&D 지원 확대(2007년3,600억원→2008년 4,300억원) ▦중소지식 서비스업에 대한 지원 확대 ▦생산성 혁신 선도기업 육성 ▦개성공단 진출 중소기업 지원 강화 ▦소상공인ㆍ재래시장 애로 해소 ▦자금ㆍ인력ㆍ판로 등 중소기업 경영안정 지원 등 7개 중점과제를 마련했다. 중점과제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으로 직접지원 정책자금이 지난해 보다 2,000억원 줄어든 2조6,000억원, 신용보증은 지난해 보다 2조원 증가한 41조원(소상공인 보증 8,000억원 포함), 중소기업 공공구매 자금이 지난해 수준인 65조원으로 잠정적으로 책정됐다. 내년도 최종 예산은 국회 예산심의를 거쳐 11월 확정하게 된다. 특히 중기청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지원을 위한 예산을 올해보다 8.8% 늘어난 594억원을 책정, 수출 초기기업에 해외 마케팅 노하우 전수를 하고 수출 유망기업에는 해외규격 인증 지원 등 중소기업의 수출역량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 R&D 지원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보다 19.4% 늘어난 4,300억원을 책정, 중소기업의 기술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09년까지 '중소기업 기술로드맵'을 작성, 연차적으로 150개 업종에서 200개 분야까지 유망선도기술을 발굴해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중기청은 내년에 특히 중소지식서비스업 육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지원 로드맵을 마련, 지식서비스 분야 중소기업의 신종 사업군을 발굴하며, '뉴 메뉴팩처링 운동'을 통해 향후 3년간 생산성 혁신 선도기업을 2,000개까지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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