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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내년 상반기나 '햇살'

美서브프라임 부실 여파에 수급상황 부정적<BR>한누리증권 "하반기에도 시장 수익률 밑돌것"

은행주가 내년 상반기에나 주가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8일 한누리증권은 “은행주는 올 하반기에도 시장수익률을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 상반기에나 본격적인 포지션 확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누리증권은 이 같은 보수적인 전망의 근거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병문 연구원은 “국내 은행들이 2ㆍ4분기에 인상적인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2ㆍ4분기 실적을 2ㆍ4분기로만 국한해 의미를 부여할 뿐 3ㆍ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 촉발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인해 은행주에 대한 주가재평가 환경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급상황도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은행주에 대한 주가재평가를 선도해온 주체는 외국인 투자자였는데 이들은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 포지션을 축소하고 있다”며 “여기에다 실적시즌을 앞두고 은행주 비중을 확대한 기관투자자들도 다시 축소로 전환해 은행주에 대한 수급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가 40포인트 이상 크게 오른 가운데 은행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6.05포인트(1.68%) 오른 365.21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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