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25일 일본 호토모토필드 고베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나서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17호 홈런까지 터뜨렸다.
시즌 두번째 4안타 경기를 치르며 100안타 고지를 밟은 이대호는 타율이 0.312에서 0.321로 껑충 뛰었다.
이대호는 이번 경기에서 동점타와 결승타를 모두 때려내며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다케다 마사루의 시속 122㎞짜리 체인지업을 때려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다카하시 신지가 3루수 병살타를 때려 2루에서 잡혔다.
4회 1사 1루에서는 1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다케다의 시속 133㎞짜리 직구를 노려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다음 타자 다카하시가 아웃된 뒤 아롬 발디리스가 중견수 쪽 2루타를 쳐 이대호는 홈까지 들어왔다
3-4로 뒤진 6회말 이대호는 동점 솔로아치를 그려 이날 활약의 정점을 찍었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이대호는 1루 주자 이토이 요시오가 도루하다 잡혀 1사 주자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이대호는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상대 두번째 투수 야누키 도시유키의 7구째 시속 132㎞짜리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7일 라쿠텐전에서 시즌 16번째 홈런을 친 뒤 8일 만이다.
이어서 8회에도 이대호는 무사 1, 3루에서 상대 네번째 투수 마스이 히로토시의 초구인 시속 147㎞짜리 직구를 때려 우전 안타로 연결, 이번 경기 모든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는 데 성공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아다치 료이치가 홈으로 들어와 이대호의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이대호는 이후 대주자 미쓰마타 다이키와 교체됐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동점타와 결승타 이후 한점을 더 추가해 6-4로 이겼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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