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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日펀드 투자해볼까

엔화 강세, 경기부양책 효과 소멸로 수익률 낮아질 가능성 높아


최근 일본증시가 국가 신용등급 하락에도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펀드의 단기 수익률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흥국의 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우려로 글로벌 자금이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으로 몰리면서 일본펀드의 수익률도 개선되고 있지만 수익률의 추세적인 상승 여부는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92개 일본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4.32%다. 선진국 펀드 중 북미펀드(5.36%)에는 못 미치지만 유럽펀드(3.95%)에는 앞서고 있다. 3개월, 6개월 수익률도 각각 11.75%, 11.96%로 단기 수익률 측면에서는 뚜렷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본 펀드의 3년 평균 수익률은 -34.99%로 국내주식형펀드 평균(29.48%)과 해외주식형펀드 평균(-11.31%)에 크게 못 미친다. 개별 펀드 별로는 ‘KB일본블루칩셀렉션증권자투자신탁(주식)A’가 연 초 이후 6.63%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고 ‘피델리티재팬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A’(6.06%), ‘미래에셋재팬글로벌리딩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6.00%), ‘신한BNPP탑스일본증권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형]’(5.76%)가 선전하고 있다. 일본 펀드들의 단기 수익률이 긍정적인 것은 글로벌 자금이 선진국으로 유입되며 최근 닛케이225지수가 1만6,000선을 돌파할 정도로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가 신용등급 하락 여파에도 불구하고 일본 기업들의 좋은 실적이 부각된 것도 일본 증시의 긍정적인 흐름에 한 몫 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펀드의 단기 수익률 측면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엔화가 강세 기조를 보이고 있어서 일본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기 어렵고 신흥국들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진정되면 일본 등 선진국으로 흘러 들어간 자금이 다시 신흥국으로 유턴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일본 정부의 경기부양대책 효과가 일단락 돼가는 시점”이라며 “신흥국가들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진정되면 그 동안 많이 올랐던 선진증시와 덜 올랐던 신흥국 증시가 제 모습을 찾을 것이기 때문에 일본 펀드 수익률의 상승세를 추세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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