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의 골프 마케팅경쟁이 뜨겁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골프인구가 급증하자 주요 화장품업체마다 주요 프로골프대회 후원 및 프로골퍼 지원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제고 및 매출확대를 꾀하고 있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은 지난 3월 국내 프로골프 유망주인 조민근 선수와 3년간 후원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연간 공식후원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골프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국프로골프협회의 공식 지정 화장품 후원사가 된 더페이스샵은 지난달부터 1년동안 협회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를 현금 및 물품 지원하게 됐으며 특히 매 경기마다 프로골퍼들에게 자외선 차단제 ‘내추럴 트리플액션 선블록 크림’ 1만개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크게 늘고 있는 여성골프인구를 겨냥해 한국여성골프협회(KLPGA)와 후원계약을 맺고 공식후원 화장품으로 선정된 ‘오휘’와 ‘이자녹스’의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계약기간은 지난 5월 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1년간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난 2005년 박세리 선수에게 ‘오휘 선 파운데이션’을 후원해 골프 마니아들 사이에서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KLPGA 공식후원 등을 통해 보다 활발한 골프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킨푸드는 지난 13일 2007년 LPGA 코닝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프로골퍼 김영 선수와 후원계약을 체결하고 골프를 활용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섰으며 더나드리 화장품도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중심으로 선 크림을 비롯한 관련 제품을 지원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