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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유비벨록스, 스마트카드 등 해외매출 비중 10%로 확대

홍콩지사 통해 중국시장 적극 공략<br>직접 생산으로 가격경쟁력 높일 것<br>차량 원격제어시스템 美시장 노크



"주력 사업인 스마트카드와 스마트카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해외 매출 비중을 올해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양병선(38ㆍ사진) 유비벨록스 사장은 3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모바일ㆍ카드ㆍ자동차 등에 탑재되는 고부가가치 임베디드(Embedded)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해왔다"며 "해외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와 중국 시장 등을 적극 공략해 해외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모바일플랫폼 전문기업인 벨록스소프트로 출발한 유비벨록스는 2009년 스마트카드 제조업체인 유비닉스를 합병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합병 이후 1년 만에 코스닥시장에 입성하고 모바일 소프트웨어 기술을 카드ㆍ휴대폰ㆍ자동차까지 적용하며 사업 영역을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다.

양 사장은 30대의 젊은 최고경영자(CEO)답게 해외 수출을 회사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양 사장은 "2010년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신용카드나 운전면허증에 내장되는 IC칩을 태국ㆍ말레이시아ㆍ인도네시아에 공급하고 있다"며 "홍콩에는 판매 지사를 설립해 중국 스마트카드 시장 공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솔루션 분야에 대한 해외 진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유비벨록스는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자동차에 적용해 국내 차량 원격제어 시스템은 물론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내비게이션 단말기 제조업체 팅크웨어를 인수해 외연을 확장했으며 현재 차량 원격제어 서비스 '블루링크'를 현대차에 공급하면서 해외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 사장은 "자동차 업계는 보수적인 시장으로 잠재 고객이 만족할만한 실적을 보여줘야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현대차와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ㆍ중국 자동차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력 매출 분야인 스마트카드 사업도 꾸준히 규모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유비벨록스는 그동안 스마트카드에 들어가는 IC칩 등 소프트웨어는 자체 개발했지만 카드는 외주업체에 맡겨 위탁 생산했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수요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올 6월 옴니시스템으로부터 130억원에 진천공장을 사들여 카드를 직접 제조하고 있다. 양 사장은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공장 인수로 신용카드,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 카드, 하이패스 교통카드 등 스마트카드 제조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비벨록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근접무선통신(NFC) USIM 사업 비중도 늘릴 예정이다. NFC USIM은 휴대폰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칩으로 모바일로 결제와 개인 인증 기능을 구현해주는 역할을 한다. 유비벨록스는 2009년부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NFC USIM을 공급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에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60%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 사장은 "이동통신사들의 4세대(4G) 경쟁으로 NFC USIM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며 "모바일 기기로 결제, 개인 인증, 의료 서비스 기능이 일정 생활권에서 모두 구현될 수 있는 NFC 기반 생태계를 구축해 사용자에게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사장은 카드나 자동차에 국한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접목시킬 수 있는 사업 영역을 확대할 의지도 내비쳤다. 양 사장은 "TV를 시청하면서 소셜 앱 기능이 지원될 수 있도록 방송 분야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 밖에 교육이나 의료 분야에서 유비벨록스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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