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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연차리스트 수사 끝장 본다

박진 의원 전격 소환…10여일만에 6명 구속 숨가쁜 행보<br>"거론된 30~70여명 전수조사… 이번엔 흐지부지 종결 없을것"


SetSectionName(); 檢, 박연차리스트 수사 끝장 본다 박진 의원 전격 소환…10여일만에 6명 구속 숨가쁜 행보"거론된 30~70여명 전수조사… 이번엔 흐지부지 종결 없을것" 김홍길기자 what@sed.co.kr 송주희기자 ss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큰 사건 수사에서 리스트가 불거져나오면 반드시 실패한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탈세의혹 수사에 집중했던 지난해 12월 초 최재경 수사기획관은 '박연차 리스트'의 존재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리스트가 나오면 사건이 안 좋아진다는 얘기를 10년 전 선배들에게 들었다"며 "(리스트가 있다는) 그런 얘기는 듣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과거 수사경험상 '리스트'를 통해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면서 검찰이 수사 주도권을 잃게 되고 결과도 좋지 않았던 기억 때문이다. 하지만 검찰은 이번 '박연차 리스트' 수사만은 '끝장'을 볼 심산이다. ◇리스트 수사 이번에는 제대로 한다=검찰은 박연차 리스트 수사에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규 중수부장-홍만표 대검 기획관-우병우 수사1과장으로 이어지는 손꼽히는 특수통들로 수사 지휘 라인이 구성된데다 전국 검찰청에서 특수수사에 정통한 검사들까지 합류해 역대 최고의 드림팀을 꾸렸다. 초반 승기는 검찰이 잡았다. 리스트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10여일 만에 검찰은 현역인 이광재 민주당 의원을 비롯, 송은복 전 김해시장,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장인태 전 행정자치부 2차관, 박정규 전 민정수석 등 6명을 전광석화처럼 구속시켰다. 특히 세간의 '박연차 리스트'에 오르내리던 인사보다는 '깜짝 놀랄 만한 인사'들을 소환했고 이명박 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인사까지 구속하는 등 수사가 거침없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박진 한나라당 의원을 27일 전격 소환해 조사를 벌였고 서갑원 민주당 의원은 출석을 종용하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수사가 금방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장기전이 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검찰이 리스트에 거론되는 30~70명에 대해 시간이 걸려도 '전수조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인규 중수부장은 "4월은 잔인한 달" "(밖에서) 어떻게 흔들든 나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간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잇따라 쏟아내며 수사팀의 동요를 차단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소환해야 할 현역 국회의원이 2명 정도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국회 준비를 이유로 소환을 미룰 경우 검찰이 어떻게 이 같은 3부 능선의 고비를 제대로 넘기고 순항할지 미지수다. ◇4월부터는 전직 정치인 등이 타깃=검찰은 오는 4월부터는 그동안 구속한 인사들을 기소해 재판에 넘기기 위한 작업을 하면서 다음 수사계획을 짤 예정이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음주는 소환을 자제하고 (물증확보 등) 기소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임시국회가 열리면 회기와 무관한 전직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들이 검찰의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현재 부산ㆍ경남 일대 전ㆍ현직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이 박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또 법조계 안팎에서 제기된 검찰 간부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조사도 이 기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검찰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5월 말까지는 박연차 로비리스트의 실체가 규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박 회장이 베트남 현지법인인 태광비나 등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가 확인되거나 홍콩 현지법인 APC에서 차명으로 배당 받은 685억원이 해외계좌로 넘어가 정치권 인사에게 전달됐거나 국내로 유입된 정황이 확인되면 수사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미지수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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