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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의 기적] 상품 다각화-시장 다변화-고객 다양화 '3多전략' 통했다

발전·철강 등 신성장 동력에 역량 집중… 비화공부문 수주 2년새 10배이상 늘어<br>중동 안주않고 北阿·중남미 적극 공략… 지난해엔 美·중앙아시아까지 진출<br>국영석유사서 오일메이저로 수요층 넓혀 다우케미컬·엑손모빌서도 플랜트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의 기적] 상품 다각화-시장 다변화-고객 다양화 '3多전략' 통했다이런 기적같은 일이… '초대박' 터트린 한국기업

발전·철강 등 신성장 동력에 역량 집중… 비화공부문 수주 2년새 10배이상 늘어중동 안주않고 北阿·중남미 적극 공략… 지난해엔 美·중앙아시아까지 진출국영석유사서 오일메이저로 수요층 넓혀 다우케미컬·엑손모빌서도 플랜트 수주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삼성엔지니어링은 다각화·다변화·다양화 전략을 앞세워 지난해 매출 70% 성장의 기적을 일궈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2007년 태국 에너지국영기업인 PTT로부터 수주해 2010년 8월 완공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분리시설인 GSP-6 플랜트의 전경.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엔지니어링 업체라고 하면 의례 중동에서 정유화학플랜트 위주로 사업을 따내기 마련이다. 삼성엔지니어링(삼성ENG)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000년대 중반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국가의 대규모 플랜트 신ㆍ증축 공사 발주가 이어지면서 삼성ENG는 연이은 공사 물량 수주로 침체에서 벗어났다. 삼성ENG의 수주잔액은 2006년 3조원에서 3년 만인 2009년 14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말까지 수주잔액이 20조원을 넘어 4년치 일감이 확보된 상태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이 같은 기적의 배후에는 '3다(多)전략'이 있었다.

◇비화공 분야 조기 정착으로 상품 다각화=지난해 세계적 권위의 건설 전문지인 미국 ENR(Engineering News Record)에 따르면 삼성ENG의 화공 분야는 세계 8위 수준이다. 플랜트 전문지 MEED의 집계(2010년 4월~2011년 3월)에서는 이탈리아 사이펨(73억달러)이 1위를 차지했지만 해양플랜트(Offshore) 분야 비중을 감안하면 삼성ENG(63억달러)가 1위로 거론된다.

삼성ENG는 세계적 수준의 석유화학 분야 기술력을 통한 사업수주를 지속하면서도 새로운 미래 준비에 나섰다. 박기석 사장이 2010년 취임 후 사업체계를 개편하며 신호탄을 쐈다. 기존의 화공ㆍ산업ㆍ환경으로 나뉜 사업부를 화공과 산업인프라(I&I) 분야로 2원화해 발전ㆍ철강ㆍ수처리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비화공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노력의 결과는 수주로 이어졌다. 2010년 바레인 철강플랜트를 시작으로 멕시코 발전플랜트, 바레인 하수처리플랜트 등 발전ㆍ비철금속ㆍ수처리 분야에서 모두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비화공 분야에서 2009년 5,342억원에 불과했던 수주금액이 2010년 4조661억원, 지난해에는 5조8,947억원으로 2년 만에 10배 이상 늘었다.



◇중동을 넘어 전세계로 시장 다변화=중동에만 치우쳤던 수주시장도 달라졌다. 태국ㆍ베트남ㆍ중국 등의 아시아와 헝가리 등의 동유럽, 알제리 등 북아프리카, 멕시코와 트리니다드토바고 등 중남미까지 수주지역을 전세계 각지로 늘렸고 지난해에는 미국과 중앙아시아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애드녹은 물론 알제리의 소나트랙, 인도의 ONGC, 태국의 PTT, 멕시코의 페멕스, 트리니다드토바고의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트로닌 등 산유국 국영석유회사(NOC)에서 공사를 따냈다.

◇고객 다양화=삼성ENG가 비화공 분야와 중동 위주의 수주에서 벗어나며 고객들의 면면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 NOC에서 세계의 오일메이저(IOC) 업체들까지 삼성ENG와 네트워크가 연결됐다.

지난해 초 세계적 화학기업 다우케미컬로부터 염소플랜트를 수주했다. 연간 1,000억달러가 넘는 미국 시장에서 그것도 자국 회사 중심으로 발주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다우케미컬과 연을 맺었다. 지난해 8월에는 세계 1위 IOC인 엑손모빌로부터 원유생산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ENG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있다. 선제적 투자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3~5년의 트레이닝 과정이 필요함을 인지하고 꾸준히 직원을 증원하고 있다. 박 사장은 "올해 체제를 정비하고 신규 수주에 힘을 쏟아 오는 2015년 수주 300억달러, 매출 2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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