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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활동 '脫한국 러시' 확산

제조업에 이어 투자와 소비(교육), 자본조달 등의 분야마저 한국에 등을 돌리며 해외로 나가고 있다. 이 같은 탈(脫)한국 러시가 계속될 경우 고용 사정과 경상수지 악화는 물론 사회적 위화감까지 조성돼 종국에는 성장동력 약화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12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해외유학ㆍ연수비가 급증하고 ▦국내기업의 해외자본 조달이 사상최고 수치에 이르며 ▦기업투자도 해외 부문에만 집중되는데다 ▦주요기업의 해외고용이 국내고용을 웃도는 현상이 한꺼번에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해외유학과 연수비용으로 대외에 지급한 돈은 모두 18억5,220만달러로 3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 2월 말까지 유 학ㆍ연수비 대외지급액은 3억6,26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8,540만달러보다 27.0% 증가했고 3년 전의 1억4,340만달러에 비해서는 2.5배 수 준으로 불어났다. 기업의 설비투자도 지난해 -4.6%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2월에도 전년동기 대비 –0.5%로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지난해 국내기업 의 해외 직접투자는 2,973건으로 전년보다 9.9% 늘어났다. 기업들은 국내 고용을 줄이거나 아예 취소하는 반면 해외에서는 현지인력채용을 늘리면서 최근 들어서는 고급인력 채용에 주력해 몇몇 대기업에서는 현지 대졸자 채용이 국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고용도 중국으로 완전 이전된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기업들이 해외투자와 고용에 나서면서 해외 자본조달 규모도 사상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다. 민간경제연구소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과 가계의 해외 경제활동이 활발하다는 것은 국내 경제활동여건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점을 반영한다”며 “규제완화와 기술개발로 이를 극복해나가야 할 것”이라 고 지적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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