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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창업기] 5. 신일양곡유통 한상동대표

창업환경이 쉽지 않았고 특히 지나친 소비심리 위축과 시장흐름 단절로 어느것 하나 쉽게 뛰어들수 없었다. 하지만 남들과 경쟁한다면 성공할수 있다는 확신은 항상 있었다.고민하던 중 옛 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는 「역발상 전환」으로 도전했다. 80여개업종을 검토한 끝에 내린 결론은 쌀(양곡)판매사업. 경제가 아무리 어렵다지만 밥을 안먹고 살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동네마다 하나씩 있는 동네 쌀가게는 하기 싫었다. 전국에 약 5만4,000개 정도인 동네 쌀가게는 자금력과 구매력 있는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등에 비해 가격과 품질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져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독자 브랜드(용왕님표 골드 쌀)를 갖고 기존의 쌀과 완전히 차별화하기로 했다.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품질좋고 밥맛좋은 상품을 구해 종로구, 서대문구, 은평구의 약 121개동에 걸쳐 소비자를 찾아 가는 광역 쌀배달 판매를 하기로 했다. 98년 3월부터 매일같이 새벽 4시에 일어나 목표로 삼은 지역의 단독, 빌라, 아파트단지, 상가를 돌며 전단을 배포했다. 하루 약 14시간동안 배포한 전단량은 약 3,500장 정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전단을 배포해 보니 월 10만장이 됐다. 창업이후 6개월동안 식구들 얼굴을 거의 보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잠도 하루 3시간이상 못잤다. 이러한 노력끝에 개업한지 3개월만에 하루 100~ 120포대(20㎏기준)을 판매, 월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릴수 있었다. 기존의 쌀 유통방법도 현대화 대형화 추세로 가야하며 차별화 없이는 1~ 2년안에 수입쌀이 과다한 재고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시장에 나올 것에 대비, 98년 초 독자 브랜드인 「용왕님표 골드 쌀」이라는 브랜드를 개발하여 상품화하였고 특허청에 상표 출원까지 했다. 현재 서울 수도권 전역에 21개 체인점이 광역 쌀배달 판매에 동참하였으며 앞으로 연간 50억 매출을 목표로 전국적인 물류망구축을 통해 쌀판매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7,8월 무더위속에서 발에 티눈이 생긴것도 모른채 주택, 아파트, 빌라, 상가에 전단을 배포했다. 누구보다 창업에 어려움을 몸소 느꼈으며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목표가 있고 열심히 노력만하면 경제가 여려운 시기에도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02)384-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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