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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에 환헤지형 펀드 "好好"

일본펀드 평균 수익률 13.67%<br>환노출형 7.56%보다 월등


올해 들어 원화 가치가 연일 강세를 띠자 엔화와 달러화로 운용되는 해외펀드의 경우 환헤지형이 환노출형보다 좋은 성적표를 받고 있다.

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일본주식에 투자하는 일본펀드 중 환헤지를 한 펀드 평균 수익률은 13.67%를 기록했다. 반면 환헤지를 하지 않은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7.56%에 그쳤다. 올 초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엔화 가치가 원화 대비 약세로 돌아서면서 엔화 가치가 떨어진만큼 고스란히 수익률을 까먹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환헤지를 하지 않는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8.02%)을 기록한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전환자 2[주식](A)'가 환헤지 펀드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우리일본 SmallCap 1[주식]Class C 1'의 수익률(8.94%)에도 못 미친다.

달러화로 운용되는 펀드도 달러화 약세로 인해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부분 달러로 거래되는 원자재 펀드(금제외)의 경우 환헤지를 실시한 펀드의 연초 후 평균 수익률은 8.17%를 기록했지만 환노출형 펀드는 6.5%에 그쳤다. 김후정 동양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보통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약세일 경우 원자재로 투기 수요가 몰려 원자재 펀드도 수익률이 상승하지만 환헤지를 하지 않을 경우 수익면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편입종목과 운용방식이 똑같지만 환헤지와 환노출이 모두 가능한 일명 '쌍둥이 펀드'도 환헤지 여부에 따라 수익률이 엇갈린다. 운용자산 10억원 이상 쌍둥이 펀드의 경우 환헤지형이 환노출형보다 연초 후 평균 수익률이 2.12%포인트 높았다.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H)(A)'의 경우 환헤지를 한 'H'형은 15.74%수익률을 낸데 반해 환헤지를 하지 않은 'UH'형은 13.29%에 머물렀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 H(주식)(A)'의 경우 환헤지형은 수익률이 4.14% 였지만 환노출형의 경우 1.79%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화와 엔화의 약세가 예상되는 만큼 환헤지형이 안정적이라고 전망한다. 김동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위기가 다소 진정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와 엔화가 약세 기조를 보일 것"이라며 "환헤지형 펀드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도 "원화가 당분간 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며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고수익을 추구하지 않는 이상 펀드는 기본적으로 환헤지를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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