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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닷컴 "경영권방어하라"

MS의 야후인수 견제 위해 최대주주 야후 지분 매입 추진



중국 알리바바닷컴 "경영권방어하라" MS의 야후인수 견제 위해 최대주주 야후 지분 매입 추진 김승연기자 bloom@sed.co.kr 중국 인터넷 기업인 알리바바닷컴이 최대주주인 야후가 MS에 인수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야후의 주식을 매입하는등 경영권 사수 전략을 펼치고 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윈(馬雲ㆍ사진) 알리바바닷컴 회장 측은 MS가 야후를 인수했을 때 자사의 경영권이 위협받을 것을 대비해 대주주인 야후의 주식을 사들이는 방안을 주간사 및 투자자들과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야후는 알리바바의 지분 39%를 보유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야후에 지분매도를 한 지난 2005년 계약의 우대조항에 의해 야후의 지분인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조항은 야후가 MS에 포괄적 범위로 주식을 넘기게 되면 그전에 먼저 알리바바 주주들에게 지분매입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또 이들 주주외에 중국의 대기업이나 기관투자자들을 끌어들여 야후의 주식을 사들일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의 경영진은 MS의 규모와 오랜기간 축적된 실전능력에 비춰, MS가 야후를 손에 넣으면 알리바바의 독립경영과 중국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타격을 입을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MSㆍ야후의 인수합병(M&A) 설이 나온 후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와 접촉, 이들의 합병이 미칠 파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가 기관의 도움과 자사의 자금력까지 동원해 인수여파를 줄이려는 노력을 본격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11월 17억달러 기업공개(IPO) 이후 순익이 4배가 급등하는 등 우량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야후 차이나’를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야후는 이를 통해 중국에 가장 많은 인터넷 방문자 수를 확보한 미국 인터넷 기업이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MS가 야후를 눈독들이는 것도 아시아 인터넷 포털시장 진출을 노린 것”이라며 “야후가 MS의 446억달러 인수제안을 거절했지만 궁극적으로는 MS에 인수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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