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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 유상증자 성공여부 관심

12∼13일 실시될 LG텔레콤 유상증자 청약을 앞두고 증자 성사여부에 주식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LG텔레콤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2.5세대 이동전화 서비스인 IS-95C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3천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증자 발표때만 해도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너무 무리한 것 아니냐는 회의적인 반응이 우세했으나 이후 LG텔레콤의 IMT-2000 비동기식 참여의사 피력과 정부의 우호적인 분위기 등으로 인해 변화의 움직임이 일었다. LG텔레콤은 지난해 무려 4천424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낸 데다 비동기식 IMT-2000 서비스 참여의 불투명성 등을 포함해 회사의 사활을 가를 그룹의 향후 통신서비스사업 비전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LG텔레콤의 증자 발표가 나왔다. 여기에 코스닥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LG텔레콤 주가도 증자 발행가인 5천원을 밑돌고 있어 현재로선 증자 참여는 평가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형편이다. 최근 증자를 실시했던 일부 코스닥기업이 대폭적인 할인률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주주들이 참여를 거부했던 전례도 LG텔레콤의 증자 불발 전망에 무게를 싣게 한다. 사실 LG텔레콤의 증자가 성공하느냐의 관건은 최대주주인 LG전자(지분율 28.1%)와 2대주주인 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 지분율 24.1%)이 참여하느냐 여부에 달려있었는데 LG전자는 청약을 이틀 앞두고 10일 오후 뒤늦게 참여를 결정했으며 BT의 참여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LG전자는 당초 증자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참여로 입장을 선회함으로써 시장의 신뢰가 손상됐다. 시장참여자들은 LG텔레콤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문제를 대주주인 LG전자가 독립적으로 결정했다기 보다는 그룹 차원의 향후 통신서비스 사업 전개 방향에 의해 '지시'된 것으로 여기며 LG전자의 '그룹 리스크'를 다시 부각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한국투신증권 민후식 투자정보팀장은 "IMT-2000 비동기식 사업 여부 등 통신서비스사업에 대한 비전이나 전략의 제시 없이 LG전자가 증자참여를 결정했다"며 "LG전자의 ROE를 낮추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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