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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기초단체] 산악관광지 노리는 울주군

"천혜절경 울주7봉을 세계명소로"



“천하명산(天下名山) 울주 7봉을 세계 최고의 산악 관광지로 탈바꿈 시키려 합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일대와 경남 밀양시, 양산시 등을 경계로 우뚝 서 있는 일명 ‘영남 알프스’가 ‘울주 7봉’으로 명칭 변경과 함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역사, 문화 콘텐츠를 테마로 한 산악 관광지로 본격 개발된다. 해발 1,000m가 넘는 7개 봉우리가 운집해 있는 울주 7봉은 백두대간이 남으로 힘차게 뻗어 내려오다 용틀임 형상을 한 천혜의 산악 절경을 자랑한다. 그 지형이 전국 어느 산악지형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장엄해 유럽의 알프스를 빗댄 ‘영남 알프스’로 지금까지 불리어왔다. 울주군이 이 같은 울주 7봉에 각 산마다 담고 있는 역사적, 문화적 유산을 적극 살려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는 완전 차별화한 산악관광자원화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엄창섭 울주군수는 “골프장 등 대중적인 산악관광개발로는 환경훼손 논란만 일으킬 뿐 진정한 산악관광지로 볼 수 없다”며 “현재 추진중인 역사ㆍ문화콘텐츠 산악관광개발이 완료되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관광객들의 관심을 끄는 명소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엄군수는 또 “올 상반기중 울주 7봉에 대한 연구 용역이 완료되면 지역 종교계와 문화계를 총 동원, 역사 문화 컨텐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울주 7봉의 산악관광개발은 우선 역사적 종교적인 색채를 강하게 띠고 있다. 해발 1,083m 인 간월산의 경우 천주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남으로 내려와 비밀리에 미사를 드리던 죽림(竹林)굴이 위치한 점을 감안, 국내 대표적 천주교 성지로 만들 계획이다. 천년 고찰 석남사가 위치한 가지산(해발 1,240m)은 불교 관련 문화콘텐츠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 사자평 일대를 중심으로 한 사자봉(해발 1,189m) 일대에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승병을 일으켰던 역사적 얼을 살려 ‘호국 역사’콘텐츠가 도입될 전망이다.이와함께 사명대사가 승병을 이끌고 서생포의 왜적을 물리치러 장도에 올랐던 사자평~서생포간 산악도로를 개설, 일명 ‘호국로’로 명명하는 한편 이 산악도로를 산악 도보형 관광코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신라 42대 흥덕왕의 셋째 아들이 약수를 마시고 난치병을 고쳤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재약산(해발 1,108m) 일대는 약수 관련 콘텐츠로, 예로부터 가뭄이 심할 때면 왕들이 내려와 기우제를 지냈다는 고헌산(해발 1,032m) 일대도 관련 콘텐츠를 도입한 관광지로 개발된다. 한편 울주군은 이 같은 울주 7봉의 역사 문화 콘텐츠가 완료되면 이를 토대로 적극적인 민자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엄창섭 울주군수는 “이번 울주 7봉 관광 개발사업에는 대략 3,5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며 “현재 삼성에버랜드와 롯데관광 등 국내 굴지의 관광 자본들과 민자 유치 의향을 적극 협의 중”이라며 “조만간 실력 있는 기업이 사업자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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