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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대출상품 올 가이드] 은행대출 부족땐 '저축銀' 이?

내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라면 상호저축은행의 후순위 담보대출을 이용해 보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특히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해도 자금이 부족 하거나 신용도가 낮아 시중은행으로부터 신용대출이 힘들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LTV, 매매가의 80%까지 가능=시중 은행들은 아파트 담보대출의 경우 담보가액의 최고 40%까지만 대출해 준다. 때문에 시중 은행만을 통해 내집 마련을 하려면 최소한 아파트 가격의 60% 이상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 어야 한다는 결론이다. 더구나 서민들은 목돈을 여유있게 마련해 놓고 내집 마련을 하기보다는 아 파트 가격이 매년 상승하기 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아파트를 먼저 구입해 놓고 대출을 갚아나가는 전략을 짜고 있기 때문에 시중은행의 LTV 40% 제한은 서민들의 내집 마련에 한계로 작용한다. 물론 시중 은행들이 장기주택마련대출(모기지론)을 판매하고 있지만 이것 역시 LTV가 70% 수준으로 충분하지 않다. 하지만 저축은행의 후순위 담보대출비율(LTV)은 최고 아파트 매매가의 80%~90%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시중은행에서 부족한 대출금을 이곳에서 받으면 된다. 특히 일부 저축은행은 매매가의 80~90%까지 대출해 주고 있다. 실제 지난 해 10월부터 정부가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시중은행의 LTV를축소하자 저축은행의 부동산 후순위 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직장인 A씨가 1억원의 목돈으로 서울 일산지역의 32평형(2억3,000만원~2억5,000만원)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할 경우 시중은행에서는 감정가(실거래가보다는 낮게 형성돼 1억8,000만원 수준)의 40%인 7,200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때문에 A씨는 총 1억7,200만원의 내집 마련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시세보다 5,800만원이 부족한 상태다. 저축은행을 이용하면 시중은행에 담보가 잡혀 있더라도 매매가의 80%까지대출을 해 준다. 시중은행은 선순위 대출한 금액(7,200만원)의 130%에 해당하는 금액을 담보로 잡기 때문에 저축은행은 이를 시세(매매가)에서 제외한 9,000만원 가량을 추가로 대출해 주기 때문에 부족자금 6,800만원 마 련은 저축은행 대출을 통해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한가지 단점은 대출이자가 시중은행에 비해 상당히 높다는 점이다. 시중은행의 경우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는 6%대 안팎의 수준이지만 저축은행은 담보가치가 떨어지는 후순위 대출이기 때문에 금리가 11~13%로 매우 높다. 내집 마련을 위한 일생일대의 기회를 맞이했다면 시중은행과의 6~7%대의 금리차도 충분히 감내할 수 있겠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내집 마련의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목돈 마련을 충분히 한 뒤 시중은행을 통해서만 대출을하는 것이 불필요한 금리부담을 줄일 수 있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신한은행 고준석 재테크팀장은 “저축은행 후순위 담보대출은 시중은행보다 금리부담이 높기 때문에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이용을 신중하게 하 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당장 목돈이 마련돼 있지 않고 내집 마련의 적기라고 판단이 되면 금리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저축은행 후순위담 보대출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비과세 장점=중장기적으로 내집 마련을 위한 서민이라면 저축은행의 장기주택마련저축을 이용해 볼만하다. 아직 홍보가 안돼 지난 3월말 현재 전국 114개 저축은행의 장기주택마련저축 잔액은 93억원에 불과하지만 비과세 혜택에 소득공제까지 가능해 최근 들어 조금씩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저축은행중앙회는 설명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무주택자만이 가입할 수 있고 한달에 100만원 이하로불입할 수 있다. 기간은 7년이상 20년이하로 장기상품이다. 하지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소득공제 대상이면서 향후 예금담보 대출을 받는 데도 유리하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을 가장 많이 취급하고 있는 곳은 서울의 경우 자산규모가 업계 1위인 한솔저축은행이 25억원으로 가장 많고 부산의 부산저축은행 24억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연 금리가 6%대에 변동금리 적용을 받는다. 시중은행이 저금리 추세로 돌아섰고 앞으로 금리인상 요인도 있기 때문에 무주택 직장인은 장기적으로 내집마련을 위한 전략으로 장기주택마련저축을 가입해 둘만하다고 저축은행중앙회는 설명했다. 또한 내집 마련에 앞서 목돈 마련을 위해 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을 이용할 만하다. 저축은행 정기적금은 가입후 13개월 이상이 되면 연 7% 이상의 금 리를 받을 수 있고 1인당 4,000만원까지 세금우대 혜택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시중 은행의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이나 모기지 상품 등에 대한 장ㆍ단점 등을 따져본 후 저축은행으로 눈길을 돌려도 늦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시중은행이 담보비율 제한으로 내집 마련 자금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부족분은 신용대출로 받는 것이 저축은행의 후순위 담 보대출보다도 금리가 싸다는 점이다. 따라서 저축은행의 후순위 담보대출은 최후의 수단으로 신중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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