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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멧돼지 너무 많네
입력2006-04-27 17:58:19
수정
2006.04.27 17:58:19
100㏊당 7.5마리로 전국평균 2배넘어
수도권 야생 멧돼지 서식밀도가 100㏊당 7.5마리로 전국 평균 3.7마리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부터 수도권 22개 지역의 멧돼지 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포천 불무산과 양주 감악산은 서식밀도가 100㏊당 각각 19.8마리에 달하는 등 수도권 멧돼지 평균 서식밀도가 지방의 2배가 넘었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한산성과 의정부 용암산이 13.2마리, 북한산(송추지구)과 아차산, 연천군 종현산, 가평군 대금산이 9.9마리, 동두천 마차산과 포천 지장봉ㆍ수원산, 하남 검단산, 파주 감악산이 6.6마리로 파악됐다. 남양주 불암산과 철마산ㆍ예봉산, 양평군 유명산, 구리시 동구릉ㆍ아차산, 서울 불암산, 북한산(도봉지구)도 3.3마리로 나타났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은 국립공원과 군사보호구역 등이 많아 수렵장 개설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멧돼지 서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무인카메라 설치 등을 통해 멧돼지 개체 수와 이동경로를 분석한 뒤 적정 개체 수 유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이후 멧돼지는 서울 도심에 6차례, 구리에 1차례 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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