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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
입력2007-09-09 17:04:55
수정
2007.09.09 17:04:55
작년 하루 35명꼴 자살
지난해 하루 약 35.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안명옥 의원은 경찰청이 제출한 ‘2002~2006년 자살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자살사망자는 1만2,968명으로 하루 약 35.5명 꼴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연도별로 보면 ▦2002년 1만3,055명 ▦2003년 1만3,005명 ▦2004년 1만3,293명 ▦2005년 1만4,011명 등이었고 지난 5년간 자살 사망자 중 60세 이상 노령층이 전체 30.3%(2만108명)로 가장 많았다.
안 의원은 “사회가 급속도로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빈고(貧苦)ㆍ고독고(孤獨苦)ㆍ무위고(無爲苦)ㆍ병고(病苦)라는 노인 ‘4고(四苦)’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결과”라며 “자살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생명 존엄성에 대한 교육, 자살 위험자 조기발견 및 치료를 위해 국가와 사회의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살사망 상황도 심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의 2005년 사망원인통계자료에 따르면 자살사망률이 5살 이상 인구 10만명당 26.1명으로, 최근 20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에서 가장 빠른 증가속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ㆍ뇌혈관질환ㆍ심장질환에 이어 자살사망이 주요 사망원인 4위에 올랐으며, 20~30대 경우에는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자살예방협회와 보건복지부는 ‘2007 세계 자살예방의 날’인 10일 전경련 회관에서 기념식 및 생명사랑대상 시상식을 갖고 ‘생명 지키기 7대 선언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정원식 전 국무총리와 변재진 복지부 장관, 안명옥 의원, 관계 전문가, 시민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사회인식 개선에 힘쓴 유공자들을 격려하고 자살예방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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