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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2년만에 하락세 반전
입력2001-01-30 00:00:00
수정
2001.01.30 00:00:00
전국 땅값 2년만에 하락세 반전
작년 4분기 평균 0.46% 내려
지난해 4ㆍ4분기 전국의 땅값이 평균 0.46% 하락, 2년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건설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00년 4ㆍ4분기 지가변동률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도시와 군지역은 전분기에 비해 각각 0.13%, 0.32% 올랐으나 서울ㆍ부산ㆍ대구 등 7대도시는 1.02% 하락, 전국 평균 땅값은 0.4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땅값하락은 실물경기 침체와 기업ㆍ금융 구조조정등 경제불안 요인의 증가로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기피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땅값 하락은 7대도시의 상업지역에서 두드러졌으며 부산 동구(-2.56%)ㆍ사하구(- 2.36%)ㆍ사상구(-2.08%)ㆍ북구(-2.01%), 대구 동구(-2.01%) 등은 전분기대비 무려 2% 이상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서울지역도 땅값이 오른 구가 한 곳도 없었으며 동작구(- 1.84%)ㆍ강동구(-1.80%)의 하락폭이 컸다.
그러나 개발계획등 재료가 있는 일부 중소도시와 군지역은 땅값이 크게 올라 대조를 이뤘다.
전남 무안군은 국제공항 건설 및 전남도청 이전 계획에 따른 기대심리로 2.35% 올랐다. 이곳은 1~3분기에도 6.13% 올라 연간으로는 무려 8.48%나 올랐다.
제주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계기로 연간 6.10%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인천 중구도 영종도 국제공항 개항에 따른 배후단지 건설 기대감으로 5.59% 올랐다. 또 스몰카지노가 개장된 강원 정선군은 연간 4.59%, 민통선지역 개발과 교하택지지구개발사업의 호재가 겹친 경기 파주시는 4.3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 평균 땅값은 4ㆍ4분기의 하락에도 불구, 1~3분기에 상승에 힘입어 연간으로는 0.67% 상승율을 기록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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