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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중국에 일관제철소 짓는다

포스코가 해외에 일관(종합)제철소를 짓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 1~2년 내 수조원을 투자 중국 혹은 인도, 베트남 등의 동남아지역에 고로 3~4개, 연간 1,000만톤 이상 조강생산 능력을 갖춘 신규 제철소를 건립,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포항제철소의 경우 연간 생산량이 1,220만톤, 광양은 1,580만톤이다. 강창오 포스코 사장은 21일 중국 선양에서 “해외설비 증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에서만 생산설비를 늘리면 불경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새 공장은 환경친화적이고 원가절감형 최신공법을 갖춘 제철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사장은 일관제철소 입지와 관련, “중국의 수입규제 강화 추세와 포스코가 이미 투자한 후공정 설비와의 유기적 연계성을 감안할 때 중국이 유력한 후보인 것임에 틀림없다”면서도 “베트남ㆍ인도 등 다른 국가들도 좋은 조건을 내걸고 포스코의 진출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고 말해 후보지를 저울질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수 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차세대 기술인 `파이넥스(FINEX)` 공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강 사장은 투자형태에 대해 “합작도 가능하지만 경영권을 보장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 입지선정에서 경영권 확보가 관건임을 시사했다. 문정업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중국 철강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포스코의 제철소 건설은 예견된 일”이라며 “중국에 대한 후공정 투자계획과 맞물려 적지않은 시너지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선양(중국)=고진갑특파원,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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