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산가족 ‘화상 면회소’ 생길까

금강산·개성등에 화상회의 시스템 설치방안 유력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남북 이산가족 ‘화상 상봉’ 제안을 수락함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화상 상봉이 이뤄질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신 전문가들은 남북 당국간 합의가 이뤄진 만큼 오는 8월15일부터 화상 상봉을 진행하는 데 기술적으로는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북한 쪽의 통신 인프라와 인터넷 통제 필요성을 감안하면 ‘화상 상봉 면회소’를 세우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손쉬운 방법으로 꼽힌다. 금강산, 개성공단 등 남북간 통신 전용회선이 연결된 북측의 특정 장소에 디지털 캠코더와 화상회의ㆍ전화 시스템을 갖춘 면회소가 들어서면 남북 이산가족이 신청 순번에 따라 화상 대면을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오는 8~9월중 기가바이트(GB)급 속도를 자랑하는 광케이블이 개성공단에 연결되면 많게는 수천명의 북측 이산가족이 동시에 모니터 화면을 통해 남쪽 가족들과 상봉하는 장면도 연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에도 특수목적용 인터넷 인프라가 전국적으로 깔려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화상 회의보다 훨씬 간단한 화상 전화 면회소를 북한 전역에 확대 설치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남측의 이산가족들이 화상 전화기만 구비하면 안방에서 손쉽게 북측 가족들과 대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당국 입장에서 관리ㆍ통제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지적된다. 이밖에 e메일을 이용한 상봉도 가능하다. 이산가족 전용 사이트를 만들고 이산가족에 한해 e메일 계정을 열어준 뒤 서로 소식을 주고받게 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 역시 인터넷 접근이 제한돼 있는 북측 주민들은 특정 장소에서 e메일을 확인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