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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 과음은 "No"
입력2004-08-09 19:43:57
수정
2004.08.09 19:43:57
뇌졸중 발생 위험성 커…적당한 음주땜 예방
고혈압 환자가 과음을 하면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성이 상상외로 높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고혈압 환자라면 절대 과음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적당한 음주는 오히려 뇌졸중을 예방해 준다.
대표적인 연구가 바로 1997년 미국암학회가 30세 이상 미국 남자 22만6,871명을 대상으로 9년간 실시한 술과 뇌졸중(뇌경색과 뇌출혈)에 의한 사망원인 조사이다. 당시 미국암학회는 과음을 하지 않는다면 음주량에 관계없이 뇌졸중에 의한 사망률이 술을 마시지 않는 금주자에 비해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음주량을 하루 한 잔보다 적게 마셔도 30% 감소했고 매일 한 잔을 마신 경우에도 30% 감소했으며, 하루 4잔(48~60g, 소주 한 병 정도)을 마셔도 30% 감소했다.
또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신경과 연구팀은 1999년 뇌경색 환자(뇌출혈 제외) 677명을 분석했는데 남녀ㆍ인종과 관계없이 매일 2잔(30g, 소주 반 병)까지 마신 경우는 뇌경색이 발생할 비율이 50% 감소하고, 하루 2~5잔(30~75g)까지 마셔도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7잔(105g, 소주 한 병 반) 마신 경우는 뇌경색이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결과를 기준으로 볼 때 뇌경색을 감소시키는 음주량의 상한선은 75g, 즉 소주 한 병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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