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카자흐서 페로실리콘알루미늄 만든다

포스코가 카자흐스탄에서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소재인 페로실리콘알루미늄(FeSiAl) 소재 개발에 직접 나선다. 포스코는 지난 20일 카자흐스탄 자원개발회사인 자만(Zaman)그룹과 페로실리콘 알루미늄 소재를 생산하는 합작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페로실리콘 알루미늄은 철강제조 공정 중 쇳물에 남아있는 산소를 제거하기 위한 탈산제로 사용되는 소재이며 쇳물의 온도를 높이는 데에도 사용된다. 이번 MOA는 포스코의 소재전문 계열사인 삼정피앤에이와 자만 그룹이 카자흐스탄 동북부에 위치한 에키바스투스 지역에 연산 4만5,000톤 규모의 페로실리콘알루미늄 생산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출자 비율은 삼정피앤에이가 60%, 자만그룹이 40%다. 이 공장은 이르면 오는 2011년 초에 착공해 2012년 상업생산이 가능하며 연간 생산능력도 장기적으로 40만톤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중국에서 모두 수입하던 소재를 직접 개발해 생산해낼 수 있어 안정적인 소재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최근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중국과 유럽시장으로의 수출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