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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비회원국과의 채널구축 시급"

OECD 사무총장 후보 구리아 전 멕시코 재무장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유력한 차기 사무총장 후보 중 한 명인 앙헬 구리아(55) 멕시코 전 재무장관은 23일 "OECD가 비회원국들과 긴밀하고 지속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채널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구리아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회원국들이 원하면 신흥국가 가입에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으면 가입을 원하는 BRICs 등 세계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비회원국과의 대화가 중요하다"며 이같이밝혔다. 구리아 전 장관은 ▲일의 우선순위 문제 ▲OECD 확대문제 ▲의사결정 방식 등세 가지를 차기 사무총장이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과제로 제시한 뒤 "이 세가지와함께 많은 회원국들로 인해 어려워 지고 있는, 합의를 통한 의사결정을 어떻게 조율할 지가 OECD 개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시 경제적인 균형 ▲지속 가능한 발전 ▲기후변화, 에너지, 빈곤 문제▲고령화, 의료지원 등 사회복지 문제 ▲교육, R&D(연구개발), 생산력에서의 경쟁력확보 등 OECD가 세계경제에 기여해야 할 5대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구리아 전 장관은 "OECD를 이끌수 있는 지도력과 경제분야 및 정치적 경험과 행정력, 리더십, 열정과 동기부여 능력 등이 차기 OECD 사무총장이 갖춰야 할 덕목"이라며 "재무장관 재직 당시 금융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차기 사무총장 선출에 유익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각종 국제기구 대표들과 많은 일을 해왔기 때문에 그들과 긴밀한협조관계를 갖고 있으며, 재무장관, 외무장관, 수출입은행장, 중소기업개발은행장,당대변인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도널드 존스텐 현 OECD 사무총장이 차기 사무총장은 아시아권에서 나와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그는 "모든 사람들은 아시아에서 나왔고 멕시코인도 알래스카를통했다. 그렇게 치면 나도 아시아에서 나온 것"이라며 재치있게 받아 넘기기도 했다. 그는 경쟁자인 마레크 벨카 폴란드 총리와 다케우치 사와코 전 일본총리 경제자문위원에 대해 "사무총장 덕목을 모두 갖춘 분들"이라면서도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에 이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도사퇴한 한승수 전 외교장관에 대해서도 "마지막 세 명에 못 든 것으로 알고있지만 한 전 장관은 훌륭한 분"이라고 덧붙였다.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구리아 전 장관을 접견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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