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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美서도 우승상금 맡길게요"

'나비스코 출전' 하나銀 자산관리 서비스 가입

“미국에서도 우승 상금 벌어서 맡길게요.” 미국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경기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4월3~6일)에 출전할 신지애(20ㆍ하이마트)가 27일 출국에 앞서 하나은행 골드클럽(프라이빗 뱅킹) 압구정 점에서 자산관리 서비스에 가입하고 상담을 받았다. 신지애는 지난 2006년부터 프로대회에 출전해 올해로 3년차에 불과하지만 국내에서만 2006년 3억7,000여만원, 지난해는 6억7,000여만원을 벌었고 올 들어서도 최근 일본투어 대회 우승으로 1,440만엔(1억4,000여만원)을 챙기는 등 상금 수입만도 수십 억원에 달하는 자산가. 신지애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티 골프 스튜디오의 전현숙 실장은 “전 세계에서 들어 오는 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날 1시간 가량 상담을 했던 신지애는 “돈 관리에 대한 중요성과 기본 사항을 배웠다”며 “최근 계약한 캐디에 이어 믿을 만한 사람이 또 생겼다”고 말했다. “이제 좋은 성적 내는 데만 더 신경 쓰겠다”며 나비스코 챔피언십 선전 의욕을 다지기도 했다. 일본 우승 후 귀국해 연습 볼만 조금 치고 푹 잤다는 신지애는 “나비스코 챔피언십 마지막 날 선두조에서 갤러리들에 둘러싸여 플레이하고 우승자의 연못에 뛰어드는 상상을 많이 했다”면서 “코스가 예쁘고 시원시원하며 무엇보다 나한테 잘 맞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지애는 “가끔 쉬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만 피곤해도 푹 자고 일어나면 말짱하다”면서 “돌아다니며 경기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나비스코 챔피언십 플레이어 라운지에 준비되는 초콜릿 쉐이크 아이스크림이 진짜 맛있다”며 벌써부터 입맛을 다시기도 했다. 이날 출국한 그는 LA공항에서 캐디 딘 허든을 만나 대회장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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