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루프를 공개 수배하고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벌인 끝에 노스캐롤라이나 쉘비 지역에서 도주 중인 그를 붙잡았다고 발표했다.
미 법무부는 연방수사국(FBI)이 현지 경찰과 공조해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로 보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이 왜 증오 범죄인가’를 묻는 언론의 질문에 경찰은 “희생자들은 흑인이라는 이유로 살해됐다”고 밝혔다.
용의자 루프는 21세 생일을 맞은 지난 4월 아버지로부터 선물 받은 45구경 권총을 범행 도구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프는 올 들어서만도 마약 사용과 무단침입 등으로 2차례 기소된 바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루프는 17일 오후 9시께 찰스턴 시내의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에 난입, 지하 예배실에서 성경공부를 하던 신자들에게 마구 총을 쏜 뒤 달아났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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