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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전망] 골드만삭스등 금융사 실적도 주목

이번 주 뉴욕 증시는 미국 4위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보호신청에 따른 신용위기의 불길이 다시 치솟으면서 살얼음판을 걷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12일 밤(현지시간)부터 리먼의 인수 협상 파트너인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영국의 바클레이즈 등과 리먼 처리 문제를 논의했다. 하지만 BOA와 바클레이즈 모두 리먼 인수 시 발생할 막대한 추가 부실을 미국 정부가 떠맡아줄 것을 요구해 협상은 사실상 종결됐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차츰 고조되고 있다. 특히 리먼과 인수협상을 벌여온 BOA가 방향을 틀어 메릴린치를 약 4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AIG도 자산 매각을 통한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월가는 파국을 막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한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긴급 대출 프로그램의 담보 허용 범위를 확대하는 등 금융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극도로 얼어 붙은 투자 심리를 녹이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오는 17일 FRB의 금리 결정도 장세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유가 급락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압력은 낮아진 반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해 2% 동결이 확실시된다. 따라서 성명서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시장에 형성된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금융기관의 실적 발표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16일, 모건스탠리는 17일 분기실적을 내놓는데, 모기지 관련 부실채권이 어느 정도일 지가 관심사다. 양사 모두 다른 금융기관보다는 모기지 손실이 적은 편이지만, 순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가 악재로 둘러싸인 형국이지만, 국제유가의 하락추세는 그나마 다행스럽다. 허리케인 아이크가 변수로 등장하긴 했지만, 하락 추세를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경제지표 중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16일 8월 소비자물가,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의 주택시장지수, 17일 8월 주택착공건수 등이 나온다. 지난 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1.9%올랐으며, 나스닥과 S&P 500지수는 각각 0.2%, 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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