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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폴란드에 석유화학 제품 생산기지를 완공하고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SK그룹 계열사인 SK케미칼은 22일 폴란드 브어츄와벡시에서 현지생산법인인 ‘SK유로켐’ 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SK그룹이 유럽에 생산기지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유로켐은 플라스틱 병의 주 원료인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칩을 연간 12만톤 생산해 폴란드 및 동유럽지역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폴란드 공장은 2006년 1억3,000만 유로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07년까지 연간 40만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해 유럽 시장 점유율을 1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SK유로켐의 자본금 규모는 3,800만 달러로 한국수출입은행과 EBRD 등이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한 3,7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총 7,500만달러가 투자됐다. 또 SK케미칼이 53.9%, 현지업체인 안빌사가 17.4%를 출자했으며 공사를 담당한 SK건설(10%), 판매를 담당할 LG상사(10%) 및 EBRD(8.7%)등이 참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 PET칩 시장이 2007년까지 10~12%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폴란드 사업장 준공을 계기로 PET 사업의 거점을 인도네시아ㆍ중국ㆍ남미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이상철 폴란드 대사, 신동규 한국수출입 은행장, 야첵 피에호타 폴란드 경제부 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K케미칼은 강보현, 김성태, 이우석 등 3명의 사외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유럽시장 등 해외진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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